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  • 나잇값 프로젝트; 스물, 시작!

    Category 나잇값 프로젝트;스물 on 2017.01.27 05:13

     말하자면 이 프로젝트는, 멋진 삶에 대한 나의 갈증과, 대학이 어떻고 희망직업 전망이 어떻건 간에 남의 인생에 신경 꺼달라는, 당신들이 내 인생을 왈가왈부하지 않아도 나는 항상 무언가를 하며 잘 살고 있다는 분노 섞인 부탁에서 시작된 것이다. 사람들이 돈 못 번다고 손가락질하는 예술로 벌 사람은 다 벌어 먹고 살고, 애초에 돈을 기대하지도 않는다. 대학 그거 1년 돌아가는 게 뭐 그리 큰 일이라고, 아직 합격한 곳이 없다고 하면 인생 실패.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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  • 나만의 감사, 이상문학상 작품집 구효서 <풍경소리>

    Category on 2017.01.24 01:00

     내 생일은 12월 31일이다. 그래서 생일이 되면 '아, 한 해가 끝나는 구나.'하는 생각을 하게 된다. 새해의 시작을 체감하는 때는 1월 중반이다. 올해 이상문학상 수상자가 결정 되었다는 기사가 나오고, 서점 매대에 있는 이상문학상 작품집을 몇 권 집어 집으로 가져와서야 비로소 느낀다. 새해구나. 또다시 새로운 시작이구나. 작품집을 읽으면 행복하다. 새해의 시작을 좋은 글과 함께함에 기분이 좋아지고, 언젠간 나도 이런 .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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  • 나의 불합격 인생

    Category 생각 on 2017.01.14 15:54

     아홉번째 불합격이다. 기억에 남는 불합격을 적어보려고 한다. 가장 처음 불합격 글씨를 본 것은 성균관대 예체능 특기자전형이었다. 내가 넘보기에 너무 높은 곳이라 결과를 보고도 감흥이 없었다.  두번째는 서울예대였다. 애써 기대하지 않으려 애썼다. 기대가 크면 그만큼 실망이 크다는 것을 너무 잘 알고 있었기에, 계속 마음을 가다듬었던 기억이 난다. 그리고 불합격. 나보다 영화를 한참 늦게 시작한, 절대 합격하지 못할 거라고 그 전.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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  • 잊어선 안되는 것들에 대하여

    Category 생각 on 2017.01.06 03:44

     타투를 했다. 모든 방법으로 2014년 4월 16일 가라앉은 세월호를, 잠겨가는 대한민국을 기리고 싶었다. 그 방법이 후원이었고, 집회와 자유발언이었고, 타투였다.  상담을 하고 시술을 위해 침대에 누워서야 비로소 내가 성인이 된 것을 실감했다. 나의 몸에 평생 남을 무언가를 새긴다는 것. 자신이 그 행위에 대해 온전히 책임지는 '성인다운' 일이라는 생각이 들었다. 술 말고 (술은 그 전에도 마셨으니) 스무 살이 되어서 .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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  • 불편한 노인공경 이야기

    Category 습작 on 2017.01.05 04:54

     지하철에는 ‘남한텐 관심없어’라고 쓰인 얼굴의 사람들이 가득했다. 다들 약속이라도 한듯 무채색의 옷을 입고 있었는데, 그래서 노란 꽃무늬 원피스를 입은 ‘김’이 더욱 잘 보였다. 김은 만삭의 임산부라 노약자석에 앉아 있었다.  서울역에서 문이 열리고 사람들이 우수수 들어와 빈 공간을 가득 메웠다. 김의 앞에 선 노인이 김을 내려다 보며 헛기침을 하기 시작했다. 김은 생각에 잠겼다. ‘노’약자석이니 일어나야 할까, 노‘약자.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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