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  • 반영

    Category 사진 on 2017.03.04 02:12

    <반영>거울 앞에 서서 스스로를 봐. 조금 일렁이고 불안하지만 아름답잖아.<Reflection>Look at yourself standing in front of the mirror. Beautiful, though you're a bit twisted and unstable.2017.02.18Royal Museum, Luang Prabang, LaosNikon FM2Fuji Color Plus 200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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  • 나만의 감사, 이상문학상 작품집 구효서 <풍경소리>

    Category on 2017.01.24 01:00

     내 생일은 12월 31일이다. 그래서 생일이 되면 '아, 한 해가 끝나는 구나.'하는 생각을 하게 된다. 새해의 시작을 체감하는 때는 1월 중반이다. 올해 이상문학상 수상자가 결정 되었다는 기사가 나오고, 서점 매대에 있는 이상문학상 작품집을 몇 권 집어 집으로 가져와서야 비로소 느낀다. 새해구나. 또다시 새로운 시작이구나. 작품집을 읽으면 행복하다. 새해의 시작을 좋은 글과 함께함에 기분이 좋아지고, 언젠간 나도 이런 .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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  • 애도하는 마음에는 점수를 매길 수 없다

    Category 생각 on 2017.01.18 18:41

     목원대 애니메이션과 교수들이 '잊지 말자'는 취지로 세월호와 관련된 문제를 냈다고 한다. 내가 저곳에서 시험을 본 학생이라도 절대 잊을 수 없을 것 같다. 그런 의미에서 저 학교 교수들은 취지는 시험에 아주 잘 부합하는 걸까. '세월호 참사에 대한 상황을 묘사하시오’ 시험 진행자가 칠판에 문제를 적으면 수험생들은 당황할 것이고(기사 속 트위터 반응처럼), 결국 추모하고 애도하는 마음으로 그림을 그려낼 것이고, 시험이 끝남.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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  • 나의 불합격 인생

    Category 생각 on 2017.01.14 15:54

     아홉번째 불합격이다. 기억에 남는 불합격을 적어보려고 한다. 가장 처음 불합격 글씨를 본 것은 성균관대 예체능 특기자전형이었다. 내가 넘보기에 너무 높은 곳이라 결과를 보고도 감흥이 없었다.  두번째는 서울예대였다. 애써 기대하지 않으려 애썼다. 기대가 크면 그만큼 실망이 크다는 것을 너무 잘 알고 있었기에, 계속 마음을 가다듬었던 기억이 난다. 그리고 불합격. 나보다 영화를 한참 늦게 시작한, 절대 합격하지 못할 거라고 그 전.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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  • 불편한 노인공경 이야기

    Category 습작 on 2017.01.05 04:54

     지하철에는 ‘남한텐 관심없어’라고 쓰인 얼굴의 사람들이 가득했다. 다들 약속이라도 한듯 무채색의 옷을 입고 있었는데, 그래서 노란 꽃무늬 원피스를 입은 ‘김’이 더욱 잘 보였다. 김은 만삭의 임산부라 노약자석에 앉아 있었다.  서울역에서 문이 열리고 사람들이 우수수 들어와 빈 공간을 가득 메웠다. 김의 앞에 선 노인이 김을 내려다 보며 헛기침을 하기 시작했다. 김은 생각에 잠겼다. ‘노’약자석이니 일어나야 할까, 노‘약자.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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