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  • 세월호 3년, 팔목에 노란색 리본을 새긴 이유

    Category 생각 on 2017.04.17 12:11

    "햇살 따스하고 바람은 싱그럽고, 꽃잎이 날리는 잔인한 4월이다. 울컥울컥 저 밑에서 눈물이 차오른다. 그들이 있는 곳은 여기보다 아름다울까, 그곳은 무능한 어른들없이 평화로울까. 여기에서 못다 이룬 꿈을 그곳에서 싱그럽게 펼치고 있을까. 손목의 리본을 보고 있으면 많은 것이 궁금해지고, 그래서 슬퍼진다. 저 높은 곳에서 이 세상이 변하는 과정을 지켜보고 있을 것 같고, 천개의 바람으로 모든 곳에 존재하고 있을 것만 같다. 아직도 그때와 달라지지 않.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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  • 애도하는 마음에는 점수를 매길 수 없다

    Category 생각 on 2017.01.18 18:41

     목원대 애니메이션과 교수들이 '잊지 말자'는 취지로 세월호와 관련된 문제를 냈다고 한다. 내가 저곳에서 시험을 본 학생이라도 절대 잊을 수 없을 것 같다. 그런 의미에서 저 학교 교수들은 취지는 시험에 아주 잘 부합하는 걸까. '세월호 참사에 대한 상황을 묘사하시오’ 시험 진행자가 칠판에 문제를 적으면 수험생들은 당황할 것이고(기사 속 트위터 반응처럼), 결국 추모하고 애도하는 마음으로 그림을 그려낼 것이고, 시험이 끝남.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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  • 잊어선 안되는 것들에 대하여

    Category 생각 on 2017.01.06 03:44

     타투를 했다. 모든 방법으로 2014년 4월 16일 가라앉은 세월호를, 잠겨가는 대한민국을 기리고 싶었다. 그 방법이 후원이었고, 집회와 자유발언이었고, 타투였다.  상담을 하고 시술을 위해 침대에 누워서야 비로소 내가 성인이 된 것을 실감했다. 나의 몸에 평생 남을 무언가를 새긴다는 것. 자신이 그 행위에 대해 온전히 책임지는 '성인다운' 일이라는 생각이 들었다. 술 말고 (술은 그 전에도 마셨으니) 스무 살이 되어서 .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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