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  • 혼자, 라오스; 여유, 낭만, 느림의 미학에 대하여

    Category 생각 on 2017.02.27 17:01

    2017.02.14~2017.02.22Laos Alone! Vientiane, Vang Vieng, Luang PrabangChinaKunming, Qingtao하늘의 별을 한참 올려다본 적이 있나요. 야근하는 이들이 만들어낸 불빛이 아주 근사한 한국에서 온전히 별을 보기란 참 어려운 일입니다. 밤에도 하늘은 밝고 항상 늦게까지 무언가를 해야 하니까요. 방비엥에서 슬리핑버스를 타고 루앙프라방에 가던 밤. 산길을 달리는 버스가 덜컹이는 소리만 공기를 .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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  • 손길

    Category 사진 on 2017.02.10 23:30

    나잇값 프로젝트를 시작하며 가방 속에 있던 필름 카메라를 다시 꺼내 들었다. 스쳐 보내는 사소한 순간들의 의미를 생각해 본다. 그런 시선이 좋아서 나는 계속 카메라를 잡는 것 같다.  학교에 질리고 사람에 질려 혼자이기를 자청하고 밖으로 나돌 때 대천에 가야 한다며, 무조건 나오라며 다가와준 사람들이 있다. 중학교 친구놈들이다. 사실 모두와 친했던 것은 아닌데 갑자기 연락이 되어서 조금 의아했지만, 몇 년 안 보았던지라 .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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  • 그 기계의 매너리즘

    Category 습작 on 2017.01.17 16:31

     바야흐로 인공지능의 시대였다. 규태는 해외직구한 커스텀 인공지능 로봇 앞에 앉아 고민 중이었다. 저장 버튼만 누르면 빅 데이터와 베스트셀러 분석을 기반으로 로봇이 글을 쓸 수 있었다. 규태는 소재를 정해주고 틈틈이 종이와 잉크를 채워주기만 하면 될 것이었다.  그러니까, 문학, 예술은 전적으로 인간의 영역이죠. 작가가 보는 세상을, 삶을 담는 일이니까요. 기계라면 시각이 그렇게 다양하지 못할 겁니다.  .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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